제가 어머니의 고추장 된장이 아니면 어딜가도 먹질 못했거든요.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신 후에 남은 된장과 고추장을 정말 아주 조금씩 아껴서 아껴서 먹었지만..

결국은 이 세상에 그 "맛"은 사라져서 한 동안 입맛을 모르고 지냈답니다.

식당이나 여행에서 장을 만드는 곳은 대부분 들러서 맛을 보거나 구매해 보곤 했지만..

영 그 맛을 느낄 수는 없었습니다.

서일농원을 지인의 이야기를 듣고 솔리에서 식사를 하고 고추장과 된장을 알게되어 그제사

찾던 맛을 발견하고 기뻣던 날이 생각나네요.

솔직히 주변에 추천해 보면 그리 평이 좋은 편이 아닌적도 있는데.

그건 대부분의 제품들이 인공적인 "맛"을 첨가한데에 익숙해서 인가 생각되네요.

그 후론 다른 제품은 먹을 수가 없어요.

어머님의 "맛" 이 거든요.

제가 문제가 있는 걸까요?

누가 뭐래도 저는 너무너무 감사드려요.

일어버렸던 입맛을 찾아주셔서..모두모두 건강하셔서 오래 오래 만들어 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